2019.01.27

4차 산업혁명 격전지,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AIMBROAD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54. 4차 산업혁명 격전지,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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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시안컵 축구로 아시아 대륙 전체가 뜨겁다. 지난해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대0으로 한국에 승리를 안긴 2014년 월드컵 우승국 독일이 우승 당시 모든 선수 운동복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훈련한 것이 나중에 알려져 당시 스포츠의 빅데이터 분석이 화두로 되기도 했다. 실제 축구는 빅데이터 분석에 의해 경기 승패가 좌우될 정도로 정보기술(IT)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5세대(5G) 이동통신 환경에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훈련 기법도 등장하고 있다.

 

축구 인공지능(AI) 분석 스타트업 제이퍼스트게임즈는 2006년부터 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R&D)을 해 온 JPD빅데이터연구소에서 지난 5년 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월드컵 경기 등을 포함해 약 1000개 경기 영상을 빅데이터로 변환하고 학습 자료를 구축했다. 학습을 위해서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추출해 내야 하는데 2차, 3차로 가공된 축구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원리다. 가공된 데이터에서 전술 패턴을 추출할 수 있고, 이를 AI가 학습한 후 팀의 최적 전술 패턴을 찾아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팀별 전술 신경망 알고리즘이 구축될 수 있다. 이는 마치 알파고 바둑의 기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하반기에 AI 축구 플랫폼 서비스 빅디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포츠팬에게도 공개됐다. 빅디비는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패턴을 분석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화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모든 축구 데이터는 축구 전문가만이 전유물처럼 활용할 수 있었고 일반인은 몇 가지 결과 데이터만 볼 수 있었다. 축구 AI 빅디비는 경기 중에 팀 공격과 전술 과정을 데이터에 의해 찾아내고, 그 전술에 관여한 선수를 평가한 고급 데이터를 축구 팬들에게 제공한다. 축구 팬은 빅디비를 통해 축구 중계 중에 일어나는 모든 경기 상황을 데이터로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의 선수 개개인에 대한 기술 평점이 실시간으로 평가돼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AI 축구 분석관 서비스는 실시간 경기 중에 최근 경기의 동일 시간대와 팀을 비교 평가할 수도 있다. 또 평균 골 득점 시간을 미리 알 수 있고, 전술 패턴의 시나리오를 경기장 위치와 거리는 물론 슈팅 결과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기능이 제공된다. 2018 프로축구 K리그1 12개팀 38라운드를 통해 종합 456경기를 모두 AI가 분석했다. 456경기에서 분석한 시간은 90분 경기 기준 총 49만2480분으로, 2만시간(342일)에 해당하는 시간을 축구 AI 중앙처리장치(CPU)가 분석한 시간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나온 유효 데이터 1억4600만개를 처리해 '빅 디비(Big db) 차트가 완성돼 공개했다. 마치 빌보드차트와 같이 실시간 축구 리그 선수 및 팀 전력의 실시간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 결과를 통해 'AI 빅디비 차트-100'이 선정한 K리그 최고 선수 1위는 평균 평점 9.09를 받은 대구의 세징야다. AI는 포지션별 차트와 매치 게임 평점도 모두 공개했다. 예를 들어 aI가 추천한, 가장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는 지난해 5월 2일 K리그1 11라운드 제주와 강원(3-5)경기로 나타났다. 이처럼 복잡한 축구 AI 알고리즘을 통해 나온 결과는 각 선수의 공격 기술과 다음 선수의 전술 연관성을 분석, 선수를 실시간 평가하는 방법이어서 그 객관성에 점차 신뢰도가 높아 가고 있다.

 

스포츠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진출하는 시장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이 AI 시장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학습 데이터 수집에 집중해야 한다. 스포츠 사업에 적용되는 AI 시장도 종목별로 경험에 의한 직관으로 학습 데이터를 정의할 수 있다면 창업을 시도해 볼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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